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본인은 천문우주과학연구소(한국천문연구원 KASI 전신) 초대 소장
김두환 (전 아주대 대학원 우주전자정보공학과 교수)입니다.
이번에 한국항공우주학회 매거진에「한국 우주개발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라는 제목으로 긴 글을
올렸습니다. 본 글은 특정 개인의 업적을 기념하거나 나열하기 위해 작성된 것이 아닙니다.
한국 우주개발이 어떠한 문제의식 속에서 출발하였으며, 제한된 여건과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어떠한
선택과 판단을 통해 우주개발 초기의 방향과 제도적 틀이 형성되었는지를 기록으로 남기고자 하였습니다.
이러한 기록은 과거를 정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후 우주개발 정책을 성찰하고 재설계하는 데 필요한
역사적·정책적 토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2026년은 KASI가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서의 법적·공식 기산점인 1986년을 기준으로 하면 설립 4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2024년에 1974년을 역사적 기산점으로 한 50주년 행사를 이미 성대하게 개최한 상황에서,
다시‘40주년 기념행사’를 대외적으로 크게 추진하는 것은 일반의 인식에서 시간적 순서가 거꾸로 된 것처럼
보일 소지가 있습니다. 이는 기관의 역사에 대한 이해를 오히려 혼란스럽게 만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2026년에는‘설립 40주년 기념식’이라는 형식적 행사보다는,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서의 제도적
정체성을 성찰하고 지난 40년의 성과와 한계를 돌아보며 향후 발전 전략을 모색하는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것이 보다 적절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아무쪼록 시간 나실 때 기고문을 천천히 읽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김 두 환 올림

